하노이 여행의 준비는 엄청 순식간에 이뤄졌다.
특히 짐 싸는 건 전날에 캐리어 열어놓고 그때그때 생각나는 것들을 집어서 끝냈다.
체크리스트 만드는 것도 귀찮다..
여권과 지갑, 선글라스 정도만 여행 중에 갖고 다닐 가방에 넣고
미리 인쇄해둔 지도와 바우처는 오빠랑 내꺼 나눠서 캐리어에 넣었다.
끝!
겨울에 동남아 갈 때 옷은 어떻게 하냐고
아마추어 아니잖아요~
얇은 옷 여러 개 껴입고 패딩으로 마무리!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레깅스와 히트택을 벗었다.
패딩 대신 바람막이로 마무리!
벗은 옷은 모조리 캐리어에 넣어서 부쳤다.
다들 겨울옷인데 우리만 가을옷이라 살짝 당황ㅋㅋ
홍콩, 일본, 필리핀, 미국, 캄보디아, 그 외 몇 번의 제주도.
나름 비행기를 좀 타본 사람답게 하노이 가는 건 어렵지 않았다.
미국도 혼자 가봤는데 베트남이야 뭐..
게다가 짐 싸기의 달인, 동선짜기의 달인, 오빠와 함께라니 걱정할 것도 없고.
자동출입국심사는 언제 통과해도 신난다ㅋㅋ
내가 엄청 앞서가는 사람이 된 기분?
비행기에서 (대한항공보다 덜) 맛있는 기내식도 먹고,
영화도 보고(중간 방송 나오면 화면이 끊긴다든가, 착륙과 이륙 즈음에는 시청이 안 된다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무사히 도착!
도착은 잘 했는데 짐 찾는 곳이 너무 더뎌서 거기서만 거의 30분을 허비한 것 같다.
11시쯤 나와서 유심칩을 구매하고, 택시를 타러 갔다.
블로그 글에서 읽은대로 믿을만한 택시회사의 택시를 타려고 눈치작전..
어떤 기사가 25달러를 달래서 제끼고 걸어가는데 어떤 기사가 18달러를 달라고 했다.
콜!
30분 정도 달려서 예약을 해둔 Golden Spring Hotel 한 12시쯤 도착.
근데 웃긴 건ㅋㅋㅋㅋㅋㅋㅋ
거기 남자 직원이 우리 방 전기에 문제가 있어서 자기네들 파트너 호텔에 하루 묵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별로 멀지도 않고 자기랑 택시 타고 같이 가면 된다고 했다.
하루 있어보고 괜찮으면 이틀 다 거기 있어도 되고 아니면 내일 아침에 자기 호텔로 오란다.
뭐지 이 사기 스멜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갸우뚱하며 도착한 곳은 Lotus Hotel.
방에 딱 들어갔는데 이건 웬 모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 일정 전에 원래 호텔에 가서 짐 내려놓자고 결정했다.
여튼 아무 일 없이 무사히 잘 도착해서 정말정말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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