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단체는 하고 싶은 말이 많다. 다루고 싶은 소재가 많다. 전하고 싶은 가치가 많다. 이 모든 것의 원인은 '한 큐에 끝내자'라는 생각에서 온다.
1천만원을 들여서 캠페인을 한다고 가정하면 그 돈으로 모금도 해야 하고 단체의 인지도도 제고해야 하고 전지구적 이상적 가치까지 퍼뜨려야 한다. 심지어 개념까지 난립한다. 이왕 하는 거 여러가지 목표를 한꺼번에 달성하자는 거다.
하나의 사업이 아닌 조금 확대해 단체의 사업 전체를 봐도 마찬가지다. 한 단체의 1년 사업예산이 10억이라고 가정하고 이것을 '미디어믹스' 하듯이 구성한다고 하면 1억과 몇 천짜리 사업을 여러개 믹스하는 식이다. 메인사업에 7억, 서브사업 몇 가지에 3억을 쓰자는 계획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시민들이 모은 소중한 돈이고 헛되이 쓰지 않겠다는 생각은 이해하지만 '작은 것 여러개'와 '비교적 큰 것 조금'을 비교했을 때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지를 따져보는게 선행되어야 한다. 전자가 경제적이라고 생각했지만 기대효과 측면에서 후자가 더 우수하다면 그게 과연 경제적인 것일까?
선택과 집중은 일반기업에만 통용되는 말이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비영리가 살아나가려면 돈을 적재적소에 쓸 결정력과 기획이 필요하다.
1천만원을 들여서 캠페인을 한다고 가정하면 그 돈으로 모금도 해야 하고 단체의 인지도도 제고해야 하고 전지구적 이상적 가치까지 퍼뜨려야 한다. 심지어 개념까지 난립한다. 이왕 하는 거 여러가지 목표를 한꺼번에 달성하자는 거다.
하나의 사업이 아닌 조금 확대해 단체의 사업 전체를 봐도 마찬가지다. 한 단체의 1년 사업예산이 10억이라고 가정하고 이것을 '미디어믹스' 하듯이 구성한다고 하면 1억과 몇 천짜리 사업을 여러개 믹스하는 식이다. 메인사업에 7억, 서브사업 몇 가지에 3억을 쓰자는 계획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시민들이 모은 소중한 돈이고 헛되이 쓰지 않겠다는 생각은 이해하지만 '작은 것 여러개'와 '비교적 큰 것 조금'을 비교했을 때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지를 따져보는게 선행되어야 한다. 전자가 경제적이라고 생각했지만 기대효과 측면에서 후자가 더 우수하다면 그게 과연 경제적인 것일까?
선택과 집중은 일반기업에만 통용되는 말이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비영리가 살아나가려면 돈을 적재적소에 쓸 결정력과 기획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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