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때부터 박효신 노래를 들었다. 비록 어리고 사랑에 대해 알지는 못했지만 굵직한 목소리가 좋았다. 그래서 1집부터 차곡차곡 모았고 그의 노래는 나의 위안이 되었다.
2012년 11월 13일, 뒤늦게 콘서트 사실을 알았고 군 제대 후 첫 콘서트라기에 충동적으로 예매를 했다. 12월 28일 금요일 8시, 29일 토요일 7시 두 번의 공연이었는데 평일보다는 주말이 나을 것 같았다. B석으로 하려고 했으나 마땅한 자리가 없어 77,000원 하는 A석으로 확정.
아래는 29일 공연의 선곡표. (틀릴 수도 있음^^)
Gift
The Castle Of Zolta
It's Gonna Be Rolling
사랑 사랑 사랑
(멘트 : 오프닝)
Only U
흩어진 나날들
추억을 사랑을 닮아
(멘트 : 군 시절 이야기)
푸른 소나무
멋진 사나이
사랑하는 전우야
바람이 분다(이소라)
(영상 : 꼬마)
1991年 찬바람이 불던 밤..
나처럼
동경
사랑한 후에
(영상 : 카톡)
눈물날려 그래
안녕 사랑아
편지
(영상 : 헤어진 후)
좋은 사람
눈의 꽃
(영상 : 19금)
스토킹
Fantastic Baby(빅뱅)
Without You(David Guetta)
Moves Like Jagger(Maroon 5)
Happy Christmas
(멘트 : 위안)
그립고 그리운
(앵콜)
Gift
좋았던 노래 몇 곡.
- The Castle Of Zolta : 오프닝격으로 불렀던 'The Castle Of Zolta'를 듣고 눈물나는 줄 알았다. 효시니 어빠의 노래를 직접 듣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래 이 노래가 신나는 노래인 건 알았으나 직접 들으니 더 신나고 '아 내가 정말 콘서트에 왔구나' 싶었다.
- Only U : 박효신이 이렇게 섹시했나? 'Yeah It's only u'하는 부분이 너무 달달하게 들렸다. 콘서트의 감동을 잊을 수 없어 계속 듣는다.
- 1991年 찬바람이 불던 밤.. : 박효신이 어린시절에 썼던 일기를 토대로 직접 작사/작곡을 한 노래. 그의 마음이 느껴져 더욱 좋았다,
- 그립고 그리운 : 5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이자 박효신의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 몇 곡에 손꼽히는 노래. 들을 때마다 마음이 허해지는 것이 덤덤한 목소리가 내 가슴을 계속 쳤다.
눈이 오는 날, 워낙 정신없이 갔던 콘서트라 김연우 콘서트 때와는 달리 공연장 앞에서 사진도 제대로 못 찍었다. 차 시간 때문에 앵콜곡도 들을 수 없었다. 콘서트에 다녀와 생각하니 내가 과연 콘서트에 다녀왔던 건지 의문이 들 정도로 멍했다. 꿈이었나? 그렇지만 몇 곡의 감동적인 노래들이 내 귓가에 지금도 맴돌아 내가 그때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 굿즈로 사 온 비치타올.. 좋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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