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쿵푸팬더3(2016)
감독 : 여인영, 알레산드로 칼로니
출연 :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더스틴 호프만, 성룡, 세스 로건 등
평점 : ★★★★
관람 : 2016년 1월 29일(금) 롯데시네마 광명아울렛
* 스포주의
영화 오프닝을 보는 순간 "쿵푸팬더3 미술팀이 영혼까지 갈아 넣었구나"라고 생각했다. 쿵푸팬더 시리즈의 영상미는 재미 못지 않게 뛰어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특히 이번 편에서는 작정하고 만들었다. 아마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다.
쿵푸에 대한 열정만 있던 포가 용의 전사로 발탁되고 어려움을 겪다가 노력 끝에 실력까지 갖춘 용의 전사가 되어 적을 물리치고(1편),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어 자신을 고아로 만든 쉔을 마음의 평화를 통해 물리치고(2편), 그리고 마지막 3편. 그의 긴 여정을 3편에서는 스스로의 영혼까지 다스리는 진정한 쿵푸의 고수가 된 것으로 마무리한다. 스토리 구성은 전편에 비해 낫지만 역시 첫편에 비해서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다. 그 부족함을 뛰어난 영상미, 특히 팬더 마을의 아름다움을 보여줌으로써 메우고 있다.
몬스터 대학교의 마이크와 함께 쿵푸팬더의 포의 모습에 나를 투영했었다. 꿈을 위해 열정적으로 뛰어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얻었었다. 그러나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은 지경에까지 이른 지금, 떠나가는 포를 보며 나의 초심은 어디에 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하나의 멋진 시리즈가 이렇게 끝이 났다.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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