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쥬라기 월드(2015)
감독 : 콜린 트레보로우
출연 :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빈센트 도노프리오, 타이 심킨스, 닉 로빈슨 등
평점 : ★★★
관람 : 2015년 7월 18일(토) 롯데시네마 광명아울렛
* 스포주의
내 나이 또래에게 '쥬라기 공원'하면 떠오르는 장면은 랩터가 식당을 헤집고 다니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공원을 넘어 '월드'로 다시 돌아온 '쥬라기 월드'는 여느 헐리웃 영화가 그렇듯 과거에 잘 나갔던 영화를 스핀오프할 계기를 마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티라노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내뿜었던 랩터를 시작으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쥬라기 공원에서 그렇게 당했으면서 이번에는 아예 공룡들을 중심으로 한 테마파크를 조성했다. 문제는 사람들이 이제는 공룡을 신기하게 보지 않게 됐다는 것. 이에 관계자들은 기존의 공룡 유전자에 다른 동물이나 공룡의 DNA를 접목하여 더 자극적이고 강한 공룡을 만들어 이목을 집중시킬 구상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새로운 공룡은 '인도미니우스 렉스'. 테마파크의 관계자는 랩터를 친구로 여기며 그들과는 거리를 두고 있는 오웬에게 렉스를 봐줄 것을 제안한다. 똑똑한 렉스. 벽을 타고 바깥을 나간 척 해서 사람들을 자신의 우리 안으로 들어오게 해 역습, 밖으로 나가게 된다. 결론은 인간의 욕심으로 탄생한 공룡이 엄청난 인명피해를 일으키고 주인공의 지혜로 제압을 한다는 것.
언제까지 공룡에 대한 인간의 욕심과 욕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갈 것인지. 아마 다음 이야기는 쥬라기 공원이 위치한 섬을 지배한 공룡들과 인간이 얽힌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랩터를 능숙하게 다루며 정확한 상황판단을 할 줄 아는 오웬이 주인공으로 나올 것이다. 그 때는 테마파크 고위 관계자인 클레어와 그녀의 조카 자크와 그레이는 나오지 않았으면.. 특히 조카 둘. 어느 영화가 그렇 듯이 하지 말라는 것을 하고야 마는 사고뭉치들 때문에 일은 커지고 괜한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군 관계자인 모턴도 첫 등장부터 저 사람이 일을 치겠구나 했는데 역시나 그랬고 또 언제나 그렇듯 제 꾀에 속아 넘어가 죽었다.
조카 둘이 구(球)형의 탈 것을 타고 초원을 달리는 장면과 모사사우루스라는 해양 공룡이 거대한 몸집을 뽐내는 장면은 전작들보다 훨씬 좋아진 CG기술로 눈이 즐거웠지만 다음 편에서도 예상 가능한 스토리와 인물구성을 선보인다면 조금은 화가 날 것 같다. 공룡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기점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는 크리스 프랫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은 반가운 영화가 될 것 같다.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느낀 것 > 본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암살 / 격동의 그 시간 (0) | 2015.10.14 |
---|---|
인사이드 아웃 /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 (0) | 2015.10.10 |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 앞으로의 기획을 위한 전략적 리셋 (0) | 2015.07.19 |
연평해전 / 잊지 않을 이름들 (0) | 2015.06.25 |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 대놓고 미친 영화! 기억할게! (0) | 2015.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