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의 핵심인사가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의 신분을 고의로 누설(leak)했다는 의혹. 미국 언론들은 리처드 닉슨 행정부 시절의 '워터 게이트'(water gate)와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인 '지퍼 게이트'(zipper gate)를 본떠 '리크 게이트'로 명명했다. 조지프 윌슨 전 이라크 주재 미국 대리대사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구입 시도' 주장을 공개 반박하면서 시작된 이 사건은 당초 부시 행정부의 부도덕성이 논란의 초점이었다. 백악관이 윌슨 전 대리대사를 궁지에 몰아넣기 위해 그의 분인이 CIA 요원이라는 사실을 언론에 흘렸다는 의혹이 짙었기 때문이다. 미 국내법상 비밀정보요원 이름 발설은 연방법 위반이며 최고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나 기자들이 문제 백악관 취재원 공개를 거부하면서 이 사건은 언론의 취재원 보호가 정당한가 아닌가 하는 논란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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